청주에서 ‘한땀가방’을 운영하는 최용일 장인은 1980년대, 가죽 한 조각을 손에 쥐며 이 길을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기계보다 손이 먼저였고, 대량 생산보다 ‘한 땀 한 땀’ 정성 들인 제작이 중심이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세월을 고스란히 지나 지금도 여전히 그는 손으로 가죽을 자르고, 꿰매고, 다듬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낡은 가방일지 모르지만, 최레더에게는 누군가의 기억이고 삶의 조각입니다.
그래서 그는 단순히 ‘가방을 만든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사람과 시간을 담는 그릇을 만든다”고 말합니다.

한땀가방은 단순한 공방이 아닙니다.
리폼, 수선, 맞춤제작까지 가능한 가죽 전문 공방이자 장인의 철학이 살아 숨 쉬는 공간입니다.
수십 년을 함께한 공구들과 오랜 경험이 깃든 손길,
그리고 어떤 브랜드에서도 볼 수 없는 ‘단 하나뿐인’ 가방이 이곳에서 태어납니다.

“기성품보다 오래가는, 정성이 담겨있는 가방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 말 속에 최용일 장인의 모든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